캄차카 8.8 강진, 中·대만도 쓰나미 경보…동부 연안 위기 고조

러시아 캄차카 반도에서 발생한 초강력 지진 여파가 중국과 대만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규모 8.8로 기록된 이번 지진은 30일 오전(현지시간) 발생했으며, 진앙지에서 수천 킬로미터 떨어진 동아시아 연안까지 해일 경보가 내려지면서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중국 자연자원부 산하 해일경보센터는 오전 11시 30분경 해일 ‘황색 경보’를 발령했다. 이는 주의가 필요한 단계로, 상하이와 저우산을 비롯한 중국 동부 연안 지역뿐 아니라,…

뉴욕증시, EU 관세 합의에 보합세…테슬라 ‘삼성 계약’에 급등

미국과 유럽연합(EU)이 자동차 등 모든 EU산 제품에 대해 15% 관세 부과에 합의하면서, 뉴욕증시는 예상된 결과라는 평가 속에 혼조세로 장을 마쳤다. 그러나 테슬라가 삼성전자와 체결한 대규모 AI 반도체 계약 소식에 힘입어 3% 넘게 상승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현지시간 28일,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14% 하락한 44,837.56에 마감됐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0.02% 상승한 6,389.77, 나스닥종합지수는 0.33% 오른 21,178.58로 거래를 마치며 S&P와…

트럼프, 타이완 총통 美 경유 불허…중국 눈치 본 셈법?

타이완 라이칭더 총통의 중남미 순방 계획이 ‘뉴욕 경유 불허’로 암초를 만났다. 미국이 중국과의 외교적 긴장을 고려해, 당초 허용하려던 총통의 미국 경유 계획을 막은 것으로 보인다. 라이 총통은 8월 초 파라과이, 과테말라, 벨리즈 등 중남미 3개국을 방문할 예정이었으며, 전통적으로 미국을 경유해 가는 외교 관례를 따를 계획이었다. 뉴욕 체류 중에는 미 측 인사들과의 비공식 접촉도 예상됐으나, 미국이…

“북한 무기, 우크라 전선 투입 중”…실전 통한 성능 실험?

북한이 러시아에 포탄 수백만 발과 다수의 중무기를 공급하며 우크라이나 전쟁의 주요 무기 지원국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와 함께 북한은 이번 전쟁을 통해 자국 무기체계를 실전에서 시험하고 개선하는 기회로 삼고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우크라이나 대외정보기관은 현지 언론 질의에 대한 답변에서, 북한이 러시아에 650만 발에 달하는 다양한 구경의 포탄을 제공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북한은 러시아군이 사용하는 대부분의 포탄…

트럼프 “김정은과 대화할 준비 돼 있다”…비핵화 외교 여지 남겨

북한이 비핵화 협상 불가 입장을 재확인한 가운데, 미국 정부는 트럼프 대통령이 여전히 김정은 위원장과의 대화를 열어두고 있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최근 북한 고위 당국자가 비핵화를 전제로 한 미국과의 협상은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거듭 밝히면서 북미 간 교착 상태가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미국 측은 북한의 핵 프로그램 종료를 위한 외교적 소통은 여전히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복수의 외교…

“한국 관리들, 스코틀랜드까지 날아왔다”…美상무장관 발언에 담긴 협상 의지“스코틀랜드까지 날아간 한국”…美와 통상 협상 막판 총력전“한국 관리들, 스코틀랜드까지 날아왔다”…美상무장관 발언에 담긴 협상 의지

한미 통상 협상이 막판 고비를 맞은 가운데, 한국 정부 고위 관계자들이 스코틀랜드까지 직접 찾아가 미국 측과 접촉한 사실이 공개되며 협상 열의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은 28일(현지시간) 미국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한국 관리들이 저녁 식사 후 나와 미 무역대표부의 제이미슨 그리어 대표를 만나기 위해 스코틀랜드까지 비행기를 타고 왔다”고 전했다. 러트닉 장관은 당시 도널드 트럼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