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한국과 관세 협상 내일 끝나지 않을 것”…무역 긴장 여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월 29일 한국과 진행 중인 관세 협상에 대해 “내일(8월 1일) 끝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스코틀랜드 순방을 마치고 백악관으로 향하는 길에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는 과정에서 이같이 말했다. 협상 종료 시한이 임박한 가운데, 한미 간 무역 갈등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음을 시사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가 “한국과의 관세 협상이 내일 끝나는가”라고 묻자 “내일 무엇을 끝낸다는 것인지 모르겠다”며 잠시 확인을 거쳤다. 이후 관세 협상임을 알게 된 그는 “관세 협상은 내일 끝나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한국은 매우 부유해지고 있다. 그것은 우리가 바라는 바”라고 말했다. 구체적인 협상 진행 상황이나 합의 시점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한편, 7월 29일 워싱턴DC에서 한국 측 대표인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 등은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과 2시간가량 협의를 진행했다. 미국 측은 “최선의, 최종적인 협상안을 조속히 제시하라”고 한국 측에 압박을 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뉴욕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에 대해 “정신이 나간 사람이 저지른 끔찍한 일”이라고 표현했으며, 미성년자 성 착취 사건 관련 CNN 기자의 질문에는 “조용히 하라”며 답변을 거부하는 등 강경한 태도를 유지했다. 지난 27일 유럽연합(EU)과 관세 15% 부과 합의를 이뤄낸 점을 평가하며 “무역 협정이 훌륭하다”고 밝히기도 했다.


주요 시사용어 설명

  • 관세 협상: 두 국가 간 수입품에 부과되는 세금(관세) 관련 협의를 의미하며, 무역 갈등 완화 및 경제적 이익 확보에 핵심적인 과정이다.
  •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으로, 미국의 무역 정책과 협상 책임자 중 한 명이다.
  • 구윤철 경제부총리: 한국 정부 내 경제 정책 및 국제 협상 대표자로, 이번 한미 관세 협상에 참여했다.
  • 스코틀랜드 순방: 트럼프 대통령이 외교적 목적과 정책 협의를 위해 방문한 유럽 지역 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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