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무기, 우크라 전선 투입 중”…실전 통한 성능 실험?

북한이 러시아에 포탄 수백만 발과 다수의 중무기를 공급하며 우크라이나 전쟁의 주요 무기 지원국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와 함께 북한은 이번 전쟁을 통해 자국 무기체계를 실전에서 시험하고 개선하는 기회로 삼고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우크라이나 대외정보기관은 현지 언론 질의에 대한 답변에서, 북한이 러시아에 650만 발에 달하는 다양한 구경의 포탄을 제공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북한은 러시아군이 사용하는 대부분의 포탄 규격을 소화할 수 있는 사실상 주된 공급국이 된 것으로 평가된다.

또한 북한이 제공한 무기에는 다양한 사거리와 성능을 갖춘 중대형 무기체계 약 600문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단거리 탄도미사일인 KN-23, KN-24, 초대형 방사포 KN-25 등이 대표적인 예이며, 다수의 이동식 발사대도 함께 공급된 것으로 파악됐다.

포병 화력 면에서도 북한의 지원은 규모가 상당하다. 정보당국에 따르면,

  • 240㎜ 방사포 M-1991 120문
  • 장사정 자주포 M-1989 120문
  • 122㎜ D-74 곡사포 100문
  • 140㎜ 박격포 M1982 약 100문
  • 107㎜ 다연장로켓 63식 최소 165문
    등이 러시아에 인도된 것으로 분석된다.

북한산 무기의 성능에 대해서는 다소 효율이 떨어지고 유지보수가 어렵다는 평가도 존재하지만, 양국의 군사 기술 협력은 전략적 이익을 함께 창출하고 있다는 것이 정보당국의 판단이다.

특히 전문가들은 “북한이 실전 상황에서 무기 성능을 시험하고 개량할 기회를 얻고 있으며, 러시아는 병력과 장비 손실을 보완할 수 있다”며, 양측 모두에게 이득이 되는 ‘전장 협력 구조’가 형성되고 있다고 해석하고 있다.

한편, 한국 측 정보기관도 앞서 북한이 이미 1,200만 발 이상의 포탄을 러시아에 공급했을 가능성을 제기한 바 있어, 실제 규모는 더욱 클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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