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과반수, 트럼프의 우크라이나 정책 불신
최근 발표된 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미국인 10명 중 6명가량이 트럼프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전쟁 관련 결정에 대해 불신을 표명했다. 다가오는 미·러 정상회담을 앞두고 미국 내 여론의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 정책에 대한 국민적 회의론
미국 성인 3천5백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조사에서, 응답자의 59%는 트럼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해 ‘현명한 결정을 내릴 것으로 신뢰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이는 미국의 대외 정책 방향에 대한 국민적 불확실성과 회의감을 드러내는 수치다.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국의 지원 책임에 대해서는 찬반이 팽팽하게 갈렸다. 응답자의 50%가 ‘미국에 책임이 있다’고 답한 반면, 47%는 ‘그렇지 않다’고 응답해 미국 사회 내에서 이 문제에 대한 의견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중 어느 편인가?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를 너무 편들고 있다고 생각하는 응답자는 33%에 달했다. 반면, 우크라이나 편을 든다고 답한 응답자는 6%에 불과했다. ‘균형을 유지하고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28%였다.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적·경제적 지원 수준에 대해서도 의견이 엇갈렸다. ‘충분한 지원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는 응답이 29%였고, ‘너무 많은 지원을 하고 있다’는 응답은 18%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