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EU 관세 합의에 보합세…테슬라 ‘삼성 계약’에 급등

미국과 유럽연합(EU)이 자동차 등 모든 EU산 제품에 대해 15% 관세 부과에 합의하면서, 뉴욕증시는 예상된 결과라는 평가 속에 혼조세로 장을 마쳤다. 그러나 테슬라가 삼성전자와 체결한 대규모 AI 반도체 계약 소식에 힘입어 3% 넘게 상승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현지시간 28일,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14% 하락한 44,837.56에 마감됐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0.02% 상승한 6,389.77, 나스닥종합지수는 0.33% 오른 21,178.58로 거래를 마치며 S&P와 나스닥은 사상 최고치를 또다시 경신했다.

하지만 증시 상승세는 제한적이었다. 이번 주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와, ‘매그니피센트 세븐(M7)’ 기술기업들의 연이은 실적 발표, 고용지표 발표, 그리고 8월 1일로 예고된 미-EU 상호 관세 발효 등 다양한 불확실성 요인이 시장을 압박하고 있다.

이날 가장 눈에 띄는 움직임은 테슬라였다. 전날 삼성전자와 약 23조 원 규모의 차량용 인공지능(AI) 칩 위탁 생산 계약을 맺었다는 소식에 3.02% 상승했다. 일론 머스크 CEO는 “삼성의 텍사스 신규 공장이 테슬라의 차세대 AI 칩 생산에 집중할 것”이라고 언급하며 협력 확대를 공식화했다.

이외에도 ‘M7’에 속하는 엔비디아(1.87%), 아마존(0.58%), 메타(0.69%), 브로드컴(1.42%) 등 주요 기술기업들도 일제히 상승세를 보이며 실적 기대감이 반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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